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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K대의 수시논술시험날입니다.
전체 수험생 60만명 중 6만명이 응시한다는 무시무시한 시험이죠. 수시 지원비만 해도 얼마냐 저거……. 그리고 제 동생도 지원했습니다. 게다가 재수생. 아 제발 좀 되었으면 좋겠네요. 삼수는 안됩니다. 간만에 학교 구경도 할겸 ^^ 따라갔습니다. 과연 수험생 전체의 1/10이라는 것은 비범하더군요. 지하철에서부터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고, 어째 누가 수험생인지 한눈에 알 것 같고. 게다가 어딘가에서부터는 오전에 이미 논술시험을 끝마친 문과생들이 역방향으로 우르르르 몰려가고! 딱 봐도 알겠더군요. “저것들은 파릇파릇한 예비 10학번들” 이라는 것을. 아 갑자기 슬프다……. 너무 싱싱해서 눈물이 나네요. 친구들끼리 재잘거리면서 지나가는 녀석들도 있고, 부모님 손 잡고 걸어가는 녀석도 있고. 오오 신입생 오오오 하지만 난 복학생이지. 자주 가지도 않는 문과대쪽이 시험장이라서, 그쪽으로 갔습니다. 안 온 사이에 공사가 끝났는지, 예전에 놓여있던 컨테이너는 사라지고 길은 약간 바뀌고. 중간중간에 학교야구잠바( 그런데 동생이 배신했어요! 여기까지 데리고 온 오빠인데 ㅜㅜ 동생 : 어? 오빠. 나 친구가 집에 갈 때 같이 가자는데? 역설 : 뭐, 뭥미? 동생 : 그냥 오빠는 친구들 불러서 놀아^^ 역설 : 야, 이건……! 이건……! 동생 : 어? 잠깐만. 친구가 엄마랑 갈 수도 있다네. 오빠 친구 부르지 말고 기다려봐. 내가 가게 되면 부르고, 아니면 나랑 같이 저녁 먹어야지. 역설 : 이용해먹는 거냐! 쓸 수 있는 만큼 이용해먹겠다는 거냐! 단물을 있는대로 다 빨아먹겠다는 거냐! 우와아아앙?! 아무튼 결론은 : 버림받은_남자.swf 그래서 혼자 놀 곳을 찾았습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놀아야 하나? 안내알바생 : 여기 시험장이에요^^ 역설 : 그럼 어디로 가야할까요? ![]() 여기저기 보이는 것은 아저씨 아줌마들. 나 같은 잉여로운 휴학생은 어디로 가야하나요 ㅜㅜ 학생회관식당? 학부모들이 와글와글 orz 별다방? 콩다방? 던즐노덧? 학부모들이 와글와글 ㅇ<-< 이공계 캠퍼스?! 학부모들이 이하생략 ㅜㅜ 그러나 이공계캠퍼스는 공대생을 버리지 않는 곳! 이 험난한 곳은 밝혀지지 않은 곳 또한 많은 미지의 세계! (어?) 그리하여 식당 한켠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뭐하지……. 나란 남자 버림받은 남자. 우리 귀여운 츤데레 티아에게 오라고 하니까 멀다고 귀찮아서 안 온다네요^^; 이 자식 여장할 때 각오해라 ───그래서 혼자 학생식당 구석에서 노트북과 함께 저를 불사르고 있었죠. 같이 앉아있던 수많은 학부모들이 증인이십니다. 그런데 오후 6시가 되니까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서 사라지는 사람들. 으악! 어디가! 나랑 같이 있어줘요 (.... 그리고... 경비아저씨가 어디선가 갑자기 툭 튀어나와 하는 말 : "어이, 학생! 여기 문 닫을 거야!" 뭐야? 오후 여섯시인데 식당 문을 닫는다고? 아. 토요일이지 참. 동생은 친구랑 같이 있다고 저한테 전화해서 맛있는 식당 말해달래요 ^^;; ……몰라 임마. 그냥 한솥도시락을 가든가. 영철버거를 가보니 간만에 붐비는 가게 안. 그리고 주변에 널려있는 휴지들. 신나고 기쁘고 후련할테지만 좀 제정신은 챙기고 다녀야하지 않냐. 쓰레기통이 입구 바로 옆에 있으면 좀 분류해서 버리고 나가야할 거 아냐. 아무튼 그리하여 지금 집입니다. 혼자서 술을 풀테다 -_-; ![]() 여러분 우리의 근성을 보여줍시다.jpg 블로거 노래마당에서 저와 와룡봉추로 한팀이 되었던, 렛츠리뷰 아스루스로 나를 놀렸던, 노래마당에서 줄곧 저를 망가지는 역할로 만들자고 주장했던, 렛츠리뷰 리쌍 6집으로 나를 놀렸던, 희대의 깐죽쟁이이자 극한의 츤데레이며 유독 이자에게 들이대는 티아의 인증선언입니다. 12월이 되기 전에 1만히트를 찍으면 여장을 한다는! 겁도 없는 선언! 하루에 삼백씩 열흘간 꼬박- 이라는 걸로 보아서는 3천을 채우면 되는 거군요. 뭐 그까짓 거 금방 채우죠! 음무후하하하하하. 소셜미디어를 업으로 삼고 계시는 '철산초속'님이 자주 말씀하시길, "대체 「파워블로거」라는 개념이 뭐냐?" ────이 말은 아예 이 말이 무언지 모르신다기보다는, 블로그스피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기업등지에서 덮어놓고 "파워블로거를 통한 마케팅을 하겠소!" 라는 식으로 나오는 세태를 비꼬기 위함이겠지요. (그 외에도 이유는 많겠지만) 그러고보니 윈도우7 이벤트에서도 "파워블로거를 모시고……" 운운 했다가 문제가 좀 생긴 적도 있었고. 뭐랄까, 소통도구가 많아진 시대의 권력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단어입니다. 어째 이제는 이 어휘의 이미지가 시커먼 연기구름처럼 느껴지네요. 만져봤자 얻는 건 없고 손해만 검댕처럼 묻을 듯한. 그. 러. 나! 적어도 이제 파워블로거의 최소조건 중 하나 정도는 알 듯 합니다! 사람 한명 여장시키는 것 정도는 해야 파워있다고 할 수 있겠죠! 예아 EE!! 블로그스피어의 파워를 확인해보는 포스팅이므로 IT밸리 (어?) 파워를 시험해보자꾸나! 얼싸절싸 자진방아를 돌려라~ 이자의 인증을 돌려라~ ▶티아의 여장을 위하여 눌러주세요(링크)◀ (2009년 11월 21일 추가) ![]() 메인 갔네여 아─── 난 무슨 짓을 저지른 것인가.jpg 이 잉여들............ 벌떼처럼 우르르르 몰려들어 합심해서 한 사람을 골로 보내는 모습이 아주 훈훈하군요. 티아 지못미. 네겐 꿈도 희망도 없어...... 하하하하하하하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나란 남자 파워블로거는 아니지만 파워블로거를 만드는 남자. 12월 12일을 기대해주세요 ㅇ_<☆
바로 밑에 썼다시피 금요일에는 밤을 달렸고, 토요일 오후 2시에 일어나서 공연을 봤는데, 그러면 일요일에는 무엇을 했느냐
몇 주 전부터의 일정이긴 했지만, 그리고 딱히 취소사유도 없었긴 했지만 이 날씨에 축구. 그야말로 사서 고생. 이날의 상처뿐인 늦은 줄 알고 헐레벌떡 나가느라 장갑도 잊고 옷도 제대로 안 챙겨입고 나간데다가, 그렇게 서둘러서 갔더니만 빨리 온 축이라서 한시간을 더 기다리고 이것저것 사람 실어나르다보니 준비운동 할 틈도 없이 뛰기 시작해서 10분만에 기절하려고 하는 저질체력, 분명히 나는 공에 발을 내밀었는데 어째서인지 발은 그대로 있고 몸이 앞으로 나가는 신체 렉현상, 자기가 자기 발 밟고 휘청대는 민망한 액션. 이렇게 적절한 삽질 3박자 이 추운 날씨를 버티려고 더 미친 듯이 뛰니까, 뛸 동안에는 안 춥긴 한데 그렇게 1시간 반 정도를 뛰었더니 축구 끝내고 저녁먹으러 걸어가는 10분 동안 살아있는 진동안마기가 되어 기절할 것 같고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삽질은 집에 지하철 3호선 타고 덜컹덜컹 오다가 종점까지 가면 되니까 자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그대로 잤는데 잠을 깨보니까 주변은 시커멓고…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슥 지나가고… 아아 여기가 바로 말로만 듣던 지하철 대기 차고인가───────────────── 그래서 10분 정도 멍하니 있다가 다시 출발하는 3호선 '대화행'을 타고 '수서역'에서 내려서 집으로-_- 월요일인 오늘 아침, 팔다리가 쿡쿡 쑤셔서 1교시는 제끼고 4교시 강의를 듣다. 분명히 물질의 상평형도라면 미학이 아닌 과학에 치우친 그림인데 갈수록 그림이 추상화가 되어가는 듯. ![]() 오늘 저녁. 세븐 스프링스 1인 이용권, 마지막 날인 오늘에야 썼다. 아무 생각 안 하고 있다가 -금요일에 밤 새고 토요일에 공연보고 일요일에 축구하느라- 눈뜨고 무료이용권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버릴 뻔했다. 소소한 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순간에는 참 긴박감이 넘치는구나. 영화에서나 볼 법한 긴박감보다 이런 소소한 일상 속의 것이 더 염통을 쫄깃하게 만드는 듯. 축구를 위해 모인 어제 모임에는 단지 축구하려고 온 사람들만 온 게 아니라 간만에 마음먹고 모이는 거라, 그저 얼굴보고 노는 게 즐거워서 온 사람들도 꽤 되었다. 이건 예전부터 그랬던 건데, 드라클 폐쇄 후에 다시 이렇게 모일 일이 없을까봐 슬펐지. 사실 부활이라고는 하나 지금의 그것과 그때의 그것은 다르다. 따라서 그것을 대할 때마다 나는 항상 멸망한 그 무언가를 되새기게 된다. 그런데, 가장 그리운 사람도 가장 아련한 추억도 가장 즐거운 놀이도 아닌, 작은 갈등들과 사소한 상처 같은 것들이 가장 잘 떠오르는 이유는 왜일까. 괜스레 대상도 없는 원망 한 움큼. 잠을 잘 때 떠올리면 좋은 노래는…
이야기를 어제에서부터 시작해볼까.
군인이었을동안 썼던 글에서, 틈틈히 불교 법당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지금은 다 비공개라 본 사람말고는 모르겠지만 사실 별 이야기는 없었는데 아무튼. 어제는 그 당시 군종장교셨던 분, 즉 법사님에, 부대에서 친했던 사람 몇, 그리고 법사님이 부대말고 법회하는 곳 소속 몇명, 해서 저녁에 신촌에서 만났다. 이렇게 써놓으니까 뭐 그냥 아무렇지 않게 웅얼웅얼웅얼 놀았어요! 라고 하는 것 같지만 사실 전역하고나서 군대관련 사람들하고는 연락을 끊었던 것과 다름없던지라-_- 굉장히 오래간만이었고 반가움과 어색함의 적당한 중간. 아니 사실 반가웠다. 초면인 사람도 있었는데 괜찮은 사람들이었고. 저녁 먹고 술도 좀 하고 노래도 하다보니 어느새 밤 1시. 즉 날짜로는 오늘. 택시를 타느냐 버티다가 첫차를 타느냐의 기로인데, 아주 자연스럽게 모두는 술집으로 가서…… 게임을 시작했다. ![]() 시간을 보내야한다는 의식때문인지, 아니면 단지 흥이 들어가서인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후자라고 본다만) 나이도 먹은 사람들이 무슨 신입생마냥 팔팔해져서 술을 먹이기 위한 게임에 불타오르는 모양이 가게주인 보기 참 재밌었을 것 같다. 막 소리지르고 이런 게 아니라 승부욕과 쾌감만 젊어지고 주량과 음흉함과 교활함은 늙은 자들의 게임. 열정과 냉정이 잘 섞인 이 게임의 결과는 일곱명이 여섯병을 마셨는데 세명이 네다섯병을 먹은 듯한 느낌이랄까. 그 동안 나는 두잔 마셨다. 주량을 늘리는 대신 운과 게임실력을 늘렸지! 시간이 흐를수록 다들 슬슬 집에 갈 생각, 아침을 맞이할 생각에 시계를 초조하게 바라보기 시작할 때쯤, 나는 애정을 쏟고 있는 뉴초콜릿으로 이글루에 접속해보았고, 이전 휴대폰, 즉 5년 된 휴대폰으로 작성한 ‘애인문답’ 에 새 덧글이 쓰여있는 것을 보았다. 맹세코, 그건 술에 취해서가 아니었다. 아니아니, 정확하게 말하겠다. 행동에 들어간 것은 술에 취해서였다고 할 수 있지만, 생각사상이념 등등은 술에 취해서 바뀐 게 아니었다. 바뀔 수 있는지가 의문이고. 멍청이들,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자들이 세상을 어쩔 수 없게 만든다. 왜 그걸 모르지? 난 다시 술잔을 들었다. 아침 5시에 버스를 탔고, 집에 도착하니 아침 6시 반. 잠에서 깨니 오후 2시였다. 그리고 어쩐지 전신근육통. 내가 술에 취해서 누군가에게 싸움을 걸었던가? -_-; 팔다리가 쑤시고 삐걱대는 것이, 마신 양은 별로 안되는데도 이러는 것을 보면 역시 집은 잠에서 자야한다. (누군가의 명언) 대충 귤 몇개 주워먹고 다시 신촌으로 향했다. 이나시엔의 동아리 공연이 있어서인데……. 아침에는 신촌에서 집에 오려고 낑낑댔는데 바로 오후에 집에서 신촌으로 가려고 끙끙대는 내 모양이. 사람이란 참 간사하구나, 하고 생각했다가. 아니지, 이건 그때그때 목적이 달라서 단지 향하는 곳이 다를 뿐이잖아. 라고 생각했다. 사물의 형상은 언제나 변하기 때문에 스스로 온 것이 없으며 영원한 것도 없으니 제행무상 제법무아! ……. 술 때문에 첫차를 타고 집에 들어가는 사나이가 용어쓰고 앉았다.
1.
원래는 이번 일상포스팅에는 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했던 새 사건이 터졌네요. 이런 거 끼고 싶지 않은데 언급만 살짝. 전 홍대를 좋아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홍대 부근에서 만든 추억들과, 홍대라는 단어에서 떠오르는 기억들과, 홍대 앞에 생긴 익숙함 같은 것들이요. 어쩌다보니 (지하철 2호선 기준으로)집과는 극과 극인 거리에 있는 홍대 앞에 그렇게나 자주 갔어요. 그러고보니 오늘 어떤 대화하다가 이런 말이 오갔습니다. “원래 홍대놈들이 다 그렇지.” / “나 홍대생 중에 아는 사람 많은데.” / “홍대생들 중에 이상한 놈들이 많아.” / “내가 만난 사람은 다 좋던데…….” / “내가 만난 홍대생들은 죄다 이상한 놈들뿐이더라고.” / “…….” 좀 멍청한 화법이었습니다. 먼저 입을 다물 수 밖에 없는. 뭐 근데 어차피 시작부터 멍청한 대화였으니까요, 이 정도 멍청한 화법은 애초에 멍청한 대화를 한 것으로 인한 멍청함보다야 덜 멍청한 것 같네요. ……무슨 소리람. 뭐야 그래서 관련은 별로 없는 소리잖아? ㅇㅇ. / 아니 사실 관련은 있지. 우리가 얼마나 멍청하고도 가혹한 사고방식으로 쉽게 빠져들 수 있는가를 보여주니까. 2. ‘막리뷰 닷컴’이라는 곳을 아세요? 지난 번 블로거 노래마당을 야심차게 추진하며 열심히 덩더쿵 지진방아를 돌려라~ ……이게 무슨 소리인지 하는 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당시에 사람을 많이 많이 끌어모으시고 아주 고생 많으셨던 철산초속님을 비롯, 현재 5인의 필진이 함께 「아무거나 막 리뷰해보자!」라는 취지로 운영하고 있는 팀블로그입니다. 영화, 뮤지컬, 연극, 음식점, 카페, 여행 갔다온 곳에서부터 어떤 분은 편의점 도시락을 리뷰하는데 다른 분은 여자친구가 싸준 도시락을 리뷰하고 있고……. 팀블로그 특유의 유쾌한 맛이 살아있습니다! 찾아보면 운영원칙도 확고하고 진지함과 정신나감이 공존(?)하는 곳이라는 걸 알 수 있지요. 아무튼, 이곳에 대해 쓰는 이유는 얼마 전에 있었던 막리뷰 닷컴 이벤트때문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구독자인증(!)이 곧 응모가 되는 이벤트죠. 그래서 저도 미투데이로 신규구독인증을 했고……. 공정성을 증거하기 위해 당첨자 추첨과정까지 동영상으로 촬영한 막리뷰 닷컴 이벤트 결과가 지난 6일 나왔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마지막의 마지막에서야 겨우 튀어나온 역설을 보세요! 운명의 데스티니, 서쪽의 웨스트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윈드를 느꼈다. 결국「세븐 스프링스 1인 샐러드바 무료 이용권」을 받게 되었습니다. 날짜 제한도 있고 지점제한도 있지만 이게 어딘가요. 3. 어쩌다보니 릴레이소설 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릴레이소설을 하자고 누군가가 말했고, 맨 처음 모인 사람의 수는 10명. 그래서 세 팀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4/3의 비율로. 그리고 마지막 세명이 있는 팀에서……. 제가 팀장이 되었습니다! 으악. 이건 음모다. 나를 부려먹으려는 음모다! 왕관을 쓰려는 자,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 팀장에 떠밀린 자, 팀원이 이용하려는 것을 견뎌라. 그래서 요 며칠 설정짜고 기한 내에 첫글 쓰려고 아둥바둥. 어제 공책에 끄적끄적거리다가 임시로 포스팅 할 내용 정리해둔 부분에는 짤막하게 이렇게 적혀있네요. “릴레이 으악 마감” ……. 어제, 11일 수요일까지가 기한이었어요. 그래서 11일 23시 47분에 올렸습니다. 나란 남자 마감을 꽉 채우는 남자. 이날 학교에 노트북 들고가서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까지 계속 쓰고 쓰다가 배터리 떨어지는 걸 보면서 염통 쫄깃해하면서 쓰고 “난 왜 항상 마감벼락을 하는 건가” 한숨도 한번 쉬어주고. 뭐 아무튼 항상 글 쓴다는 건 짜릿하네요?! 다 써놓은 글을 보니까 우주로 발진할 준비를 갖춘 듯. 우와아앙. 내가 팀장이니 우주로 가는 건 이미 정해진 결말이다! 4. 제목과 관련한 마지막 문단. 오늘은, 수능입니다. 제 동생도 수능 보러 가요. 그래서 찹쌀떡을 좀 샀습니다. 연세우유와 쌍벽을 이루는 고대빵에서 찹쌀떡을 팔더군요. 고대빵하고 연세우유를 같이 먹으면 알 수 없는 화학작용이 일어나서 반드시 배탈이 난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요 며칠 갑자기 확~ 추워졌죠. 일기예보를 보다보니 수능 때문에 기온이 팍팍 떨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수능이 한국의 날씨를 조종한다……! 그래요. 수능을 본 뒤에야 겨울이 오는 거죠. 수험생들에겐 무언가 쏟아내고 나서 편안한 마음으로 맞이하는, 그런 포근한 겨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찹쌀떡들과, 막리뷰 닷컴 이벤트로 받은 세븐 스프링스 이용권~ 두번째 수능 보는 거라 이제 가족들 모두 절박한 심정인데, 긴장하지 말라고 하면 그게 더 긴장하게 만드는 소리 같고. 뭐 두번째 보는 거니까, 본인이 알아서 잘 하겠죠? 그저 편안하고 아무 어려움 없는 상태로 시험치길 바랄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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