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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생일에 대해서 ♪ → TrackBack from 피리아리아
제목은 신경쓰실 필요 없을 지도 모릅니다 2005년 11월, 수능이 끝난 지 그다지 시간이 지나지 않았을 무렵, 고3때 친구들과 만나러 나갔습니다. 그 무렵만 해도 제 머리는 1년간 안 건드린 (아니, 머리 안 감았다는 건 아니에요) 상태였기에 머리보고 놀라고 이름 기억 안나서 머리 부여잡기도 하고 어쨌든 웃으면서 술집으로 이동했습니다. 모든 곳이 방화벽을 철저하게 설치했더군요. 3번째 간 집에서도 튕겨나갈 위기에 저는 그냥 숙제할 거 있다고 나와버렸습니다 -_-; 그리고... 그날 숙제 하느라 밤 샜습니다 (....) 아니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이제까지 1월 생이라고 "형이라고 불러라" 이런 악질적인(...) 소리는 국민학생 시절 이후에는 들어본 적이 없군요. (유치한 놈들. 흥) 하지만 이제 다시 슬슬 걱정되기 시작하네요. 중고등학교 때는 그냥 학년으로 끝났는데, 20대 됐을 때부터 (아니, 빠른 생일이니 19세인가? 쳇) 여러모로 골치가 아프더군요. 같은 과 같은 학번의 85년생. 즉 재수생인데 이 경우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제 경우는 재수고 뭐고 죄다 학번으로 통하다보니 85고 86이고 87이고 뭐고 반말하고 지냅니다. 여기까지라면 끝일텐데, 다른 환경에서 만나는 85년생 같은 경우는 이제 얄짤없이 형누나가 됩니다. 아 이 아이러니함이라니. 모 커뮤니티에서 만난 85와 빠른 86 친구가 있긴 한데 이 경우 만난 환경부터가 애초에 '같은 커뮤니티'에서 자발적인 인연 (뭔가 말이 이상하더라도 넘어갑시다) 으로 연결된 사이니 그냥 그렇게 되었죠. 학교에서 이런 대화도 있었습니다. 86 : 어이 내가 소개팅 시켜줄까? 85 : 뭔 소리야? 87 (이건 저죠^^;) : 오오 하긴 **(85)가 솔로인 것도 좀 이상하지. 인물이 되잖아? 85 : 어허, 무슨 소리를 하시는가 -_-; 87 : 하아하아 소년이여 커플이 되어라 베이베 ......아니 이게 아닌데 86 : 음, 그러니까 너한테 동갑 소개시켜줄게. 85년 생. 나한텐 누나인 거지 하하하하 87 : ……. 85 : ……. 사실 요즘 나이감각이 갈수록 없어집니다. 지금은 군대간 85년 생 모씨하고 너무 터놓고 지내서 그럴까요? 사람 사귀는 게 어쩌면 두려워졌을지도 모릅니다. 나이는 A>B 인데 A하고는 친구고 B는 형이고 이런 사태도 있을 수 있겠고요. 사실 이미 학교에서 그런 사례는 충분합니다만... 그런 주제에 87년 생에게 반말 듣기는 싫으니 참……. selfish. 저도 피리군처럼 쿨하게 되기 위해 노력해야... (.....) 약속도 있고 숙제도 있는데 시간이 이 모양이라니 끄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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