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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은 공포심을 심어주고, 누군가가 썼습니다. ‘당신은 상관입니까, 리더입니까?’ 그리고 누군가가 답변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러나 군대에서는...’ 그 사람이 블랙코미디를 생각했는지, 체념의 뜻을 보인 건지, 비꼬는 소리를 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병사가 아니었으니까 두번째는 아니겠죠. 왜요? '인생의 종합대학'이니 '가장 소중한 경험을 겪는 시간'이니 '어쨌든 사람사는 곳'이니 하는 말은 대외홍보용인가요? 유동인구도 얼마 없는 작은 곳이어서 얼마나되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들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화가 났습니다. 저를 더 화나게 한 것은, 버젓이 그 글 가장 아래에 ‘미 공군사관학교’ 라고 출처가 쓰여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제가 1월 24일 휴가를 나와서 다짜고짜 슬프다고 했었죠. 왜 그런 소릴 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저는 천천히 알아가고 있었던 겁니다. 딱히 뭔가가 일어나기도 전에, 사람들을 스쳐지나가며 문득 깨달은 겁니다. 아는 녀석이 '세상이 이런데 난 지금 여기서 뭘 하는 건지 모르겠다'라고도 했습니다. 누군가는 한탄하고 누군가는 분노하고 누군가는 경멸합니다. 저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미래에도 아마 그럴 겁니다. 저는 슬픕니다. 문득 깨달은 겁니다. 세상에 슬픔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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