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
by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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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비합리적인 반감
언젠가부터 꺼리게 된 사람이 있다.
사람이 싫거나 한 건 아닌데 가까이 있기는 뭐한 -사실 가까이 있는 것도 아니긴 한데-, 그런 기분.
왜 그랬냐 하면, 간단히 말하면 글쓰고 글달고 하는 게 마음에 안 들어서다.
무언가 이슈가 있으면 거기에 대해 꼭 한두 줄이 올라오는데, 자기검열 자기정리 뭐 이런 거 없이 그냥 생각을 기록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달까.
과격하게 말한다면 성의없는 듯 하면서도 값싸보이는, -조금 좋게 말한다면 신속한 생각정리들-

안 좋게 말하자면, 되는 대로 던지는 걸 보는 듯 했다.

하긴 남이 글 쓰는 것에 대해 왈가왈부할 권한같은 것은 없다. 싫으면 그냥 안 보면 그만이지 그 이유를 들먹이는 것은 옳지 않겠지. 그리고 쓰는 사람은 성의를 다해서 쓰는데 정작 내가 논지나 사상이 마음에 안 들어서 막 던지는 것처럼 보는 걸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단지 자기 공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런저런 이슈, 이야기거리에 다 끼어드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면 어떨까.
끼어든다고 하기보다는 한발 살짝 걸쳤다가 다시 다른 곳으로 가서 발을 걸치고 반복, 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거.

어딘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면
'내막은 잘 모르지만 아무튼 뭐뭐하게 생각한다' 라고 쓰는 것 까지는 좋은데, 그 현장에 들어가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양 주인장인양 답덧글까지 달고 있으면, 그 동안 일부러 피하고 있었던 것도 보람없이 죄다 내 눈에 들어오게 되니 이거야 원.

거기에 추가해서 어째 여성분들, 혹은 여성분이 관계된 사건에 특히 잘 나타나는 듯한 기분도 들고. 이건 착각이리라 생각한다. 착각이겠지. 착각이어야 해 -_-;

위와는 별개로 (위는 착각이어야 해...)
나 먹자니 싫고 뭐 주자니 아깝다라는 식이라고 하면 좀 과한 표현이겠지만
그가 '아는 여자애랑 어쩌구저쩌구', 하는 식으로 말했더라는 이야기를 건너건너 들었다. 소위 말하는 촉이 왔다 뭐 이런 얘기였는데, 결론은 이러이러한 조건이 안 맞아서 그냥 관뒀음이라는 식이었다던가.
평소에 안 생겨요, 안 될거야 같은 류의 부정적인 소리를 달고 다니는 모습을 싫어하기도 했는데, 거기다가 저런 소리를 하는 걸 들으면 배부른 투정 비스무리한 거라 느끼게 되기도 하고. 음, 이성에 대한 노스텔지어? 혹은 어장관리? ...
이것도 착각이어야 해 -_-;;;

그 동안 본 모습으로 판단한 것들은 단편적인 면이니까, 착각한 것들이 꽤 많겠지.
헌데 일단 눈 밖에 나니 이런저런 하나하나가 다 안 좋은 부분만 확대되어 보이는 기분이다.

이거 안 좋은데.
by 역설 | 2010/04/17 04:20 | 트랙백 | 덧글(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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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토묘 at 2010/04/17 07:34
첨엔 전줄 알고 쫄았는데 내려가보니 여자얘기가 나오네요. 난 여자니까 용의선상에서 제외!+_+
Commented by 키리에 at 2010/04/17 09:24
음..그런데 연애밸리에 쏘실만한 글은 아닌것 같은 기분이.. 아님 어느 부분에서 관련이 있는건가요?
Commented by 역설 at 2010/05/08 17:04
답글이 늦었네요.
주제가, 이성에 대한 노스텔지어를 이상하게 분출하는 건 좋지 않다… 라는 거라서요.
관련해서 안 좋은 일도 있었고요 ^^;;
Commented by 라쿤J at 2010/04/17 09:51
.....엇 뭔가 내 이야기 같...orz
Commented by 훼인울프 at 2010/04/17 12: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찌짓떼로 at 2010/04/17 16:19
앗뜨.. 저도.
Commented by 김사츄 at 2010/04/17 09:59
공부하라
Commented by 큰별아씨 at 2010/04/17 10:08
게아게역 이야기군요
Commented by 시로네子 at 2010/04/17 10:19
...저는 콩얘기에 자주 끼었으니 아니겠죠 아마[...]
Commented by 앙탈 at 2010/04/17 10:50
설마 나일리는 없겠지? ㅠㅠ
Commented by 훼인울프 at 2010/04/17 12:29
앙녕 앙탈게이?
Commented by 앙탈 at 2010/04/17 12:59
Ang녕 훼게이?
Commented by 라쿤J at 2010/04/17 14:40
사귀지 않는 게이 둘입니다.o<-<
Commented by 찌짓떼로 at 2010/04/17 16:19
you guys so sweet!
Commented at 2010/04/17 10:5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티아메트 at 2010/04/17 11:25
나에 대해 이렇게 말하다니!
Commented by 훼인울프 at 2010/04/17 12:30
군대가는 티아가 요기잉네??
Commented by 가넷 at 2010/04/17 11:35
헐퀴.. 생각없이 대충 블로그 굴려서 찔려하다 갑니다.
Commented by 훼인울프 at 2010/04/17 12:29
하앙......난 아니군 ㅋ 다행이야. ㅋ 여기저기 싸돌아다니지 않아서 다행이빈다(?)
Commented by 훼인울프 at 2010/04/17 12:30
역 to the 설은 그나저나 성격이 참 좋아보이던데 역시 성격이 좋든 나쁘든 싫어하는 사람은 성자가 아닌이상 생기기 마련이구나 ㅋ
Commented by 소이 at 2010/04/17 13:19
하아아아아~~ 나능 여자니까 아니군햐~~~!! ㅇㅏㅆㅏ
Commented by 세실 at 2010/04/17 15:37
역옹, 제가 싫다고 이렇게 적으시면 아니되옵니다[어?]
농담은 적당히 하고, 원래 싫어하는 사람은 생기기 마련이죠..;
뭐.. 사람마다 사는 방식이 다르니 뭐라고 하긴 힘들지만....
Commented at 2010/04/17 16:0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Nezach at 2010/04/17 18:47
나..난 아님!
Commented by 암울한아이 at 2010/04/17 22:24
자,잘못했어요ㅠㅠ[틀려임마]
Commented by zisting at 2010/04/18 01:29
그냥 사람이 안 맞는 사람이 꼭 있어-ㅎㅎ 너무 신경쓰지마 너만 피곤해져ㅠ_ㅠ.
난 그냥 그렇게 생각해-ㅎㅎ 나랑 이 사람이 좀 안 맞는구나~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안되면 그렇게 되는거지 뭐~
Commented by 양갱 at 2010/04/18 02:45
과연 비합리적인 반감일까....
Commented at 2010/04/19 01:3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lucid at 2010/04/19 13:26
난 남의 블로그가서 내가 주인인양 덧글 단적이 없으니 용의 선상 제외로군. (초점이 잘못되었나?) 그런 사람들 신경쓰면 피곤해지니까 그냥 자체 필터링. 연습하다보면 그 사람 아이디가 뜰때마다 자동 센서링이 가능해지는 경지에 도달할지도?
Commented by TEJAVA at 2010/04/20 02:32
저, 저도 괜히 전줄 알고 쫄았...
...저 아닌거 맞죠?
...설마..;?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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