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
by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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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한가위만 같으면 정신 없겠네
드디어 추석입니다. 열흘 간 학교를 안 가는 저로서는 휴일의 한가운데라는 기분이 드네요.
귀경길 편안히 가셨습니까? 저는 그냥 당일아침에 출발해서-_- 점심 먹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우월한 거리를 확보해놓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집에서 뒹굴뒹굴하고 있습니다.
송편도 방금 다 만들었지요.

오전에는 듀혼(네, 그 듀혼이요. 짬내 사스케 듀혼. 어휴)과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다들 고등학교 동창인데
고등학교가 이상한 건지 그냥 만난 애들이 이상한 건지……
아─────── 다들 이상해요
지구가 위험해요 이렇게 이상한 자들이 대지를 걸어다니고 있어

음, 하필이면 종로에서 만나서, 듀혼의 말을 빌리자면 '마더리스하게 내리는 비'를 뚫고 다녔습니다.
별 수 없이 카페에서 쉬자고 해서 남캐 넷이 탐앤탐스에 으악
거기서 듀혼은 자기의 이미지와 맞는 것을 시키겠다면서 복숭아 아이스티를 시켰습니다.

야 니 이미지……



집에 오는 길은 험난하지 않았는데, 그 동안 홍대와 사당, 종로 광화문 등등은 난리도 아니더군요. 집 쪽은 희한하게 비가 별로 내리지 않던데.
집에 오니까 가족들 모두 있고 동생 친구도 있어서

송편송편송편!

와다다다다다다다다

쌀가루 반죽을 저 혼자 했어요-_-;;;
뭐 별 수 없죠. 제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리. 저 말고 다른 사람이 하면 송편 맛이 없더라고요.
이건 절대로 합리화가 아닙니다. 진짜로! 제가 해야 맛있다고요!

어 이거 진짜 힘든데

땀이 주룩주룩 흐르려는 게 느껴져서 선풍기를 틀어서 바람이 오게 해놓았더니
막내녀석이 자기 덥다고 선풍기를 회전으로 바꿔놓고는 유유히 컴퓨터를 시작…… 야 너 후드 티를 로브처럼 걸쳐서 더운 거잖아. 난 일해서 덥다고.

로브 쓴 마녀 같음

막내 : 나 머리 안 감아서…

카악! 그래서 옷 걸치고 덥다고 내 바람을 빼앗아가기냐!
분노한 저는 화염을 토했으나 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았지. 일이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어.



아무튼 송편은 여차저차해서 팍팍팍팍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빚었어요.

총 3열인데, 어디가 제일 예쁜가요?
그리고 어떤 열이 제가 빚은 걸까요? 맞춰보셈셈셈셈

참고 자료 : http://dirox.egloos.com/5086365



…….







네 가장 오른쪽요. 음... 네 그렇슴다.



이건 뭔가 초현실 아방가르드한 송편들
그래도 모양 망가지지 않고 만든대로 나오더군요.




여기까지는 음식얘기였고, 뉴스이야기를 살짝 하자면

오늘 서울 및 중부지방 호우 =_=;;;
불곰같이 내린 비에 대한 기록이 여기에 있네요.

(링크) “트위터에 올라온 서울 물난리 사진들(http://zayuboy.blog.me/113631638)”
홍대! 북새통! 상파울로! ;ㅁ;;
광화문! 서점!

으악 버틸 수가 없다
그리고 이 영상도 좀 보세요. 무슨 긴급속보 뉴스 보는 것 같네요.





아 디자인 서울 망했어요



구글도 축하해주는 한가위건만ㅜㅜ


여러분 그래도 추석인데 명절인데 잘 쇠시고 좋은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ㅜㅠ
by 역설 | 2010/09/22 00:30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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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도리 at 2010/09/22 00:33
여, 역시, 오른쪽이 가장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맞춰버렸습니다? (아?)

매일매일이 한가위였다면, 아마 이 물난리는 어찌...[...]
Commented by 피리아리아 at 2010/09/22 00:45
아이고 이쁘게도 빚었네 딸 이쁘게 낳겠다? [?]
Commented by 지나 at 2010/09/22 01: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방가르드 송편을 위한 격한 몸부림!!!!!!!
Commented by 루첼 at 2010/09/22 02:17
오호 이쁜딸 낳겠구나.
매일매일이 이날만 같으면 레알 노아의 방주가 나올지도[.....]

조현실 송편...왠지 작년 내가 만든 별사탕송편이 생각나네-_-;;
별모양, UFO모양, 만두모양[?] 등등 심심해서 이것저것 만들어댔는데
Commented by NemoDori at 2010/09/22 09:38
어서 여동생에게 제 전화번호를!
한시가 급합니다!
Commented by 오월 at 2010/09/22 15:34
광화문에서는 때아닌 명량해전이 재연됐죠..
Commented by 나이브스 at 2010/09/22 21:43
불타는 송편 반죽!

그나저나 광화문이 이정도라니 참...
Commented by 암울한아이 at 2010/09/22 23:46
송편 이뻐요! 저보다 잘 빚으시네요 ㅋ!
이쁜 딸 낳으실꺼예요 !!
Commented by lucid at 2010/09/23 07:12
송편을 보아하니 역설 주니어는 몹시 미인이실듯
...근데 여자가 있어야지 (!)

배부르고 즐거운 한가위 되세영 싱긋.
Commented by 유나 at 2010/09/23 23:07
ㅋㅋㅋㅋㅋㅋㅋ겁나 맛있어 보이는 장인의 손길이 느껴진다!!!
그나저나 10일 연휴 부럽다 ㅠㅠㅎㅎ
Commented by 듀혼 at 2010/09/26 00:03
그땐 참 재미있었지!! 허나...

내가 아이스티 마시는 게 뭐 어때서!!!
난 커피에도 생크림을 올려 먹는, 생크림을 먼저 음미한 후 이런 평화로운 시간이 언제까지고 계속되길 바라는 델리케이트한 남자라고!!!!!
Commented by 영양 at 2010/09/27 18:48
푸하하하하!!!
으하하하하~~~~
최근에 본 포스팅 중에 제일 잼있군요. 응? ㅋ

내년에는 우리집 송편도 좀~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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