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
by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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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선물을 스스로 주며 새해 복 기원
1.
보신각 제야의 종 들으러 가자니, 사람파도에 휩쓸리는 취미는 더 이상 즐기면 안 될 거 같고.
노래를 부르자니, 사람이 없고.
술을 마시자니, 사람이 없고.
놀자니, 사람이 없고.

사람이 없고.

…….


2.
그렇지만 집안에만 있자니 기분이 꽁기꽁기해서,
마침 멘탈이 붕괴될 위기에 처한 N군을 데리고 남대문 시장을 갔습니다.
하하하

정작 수입주류 구경하러 가자던 N은 술은 안 사고 멀뚱멀뚱. 그러나 저는 하앍하앍.

역설 : 술 사라. 두 병 사라.
N   : 형이 사서 머겅 두 병 다 머겅
역설 : 어 그래…

(10분 뒤)

N   : 파이프다! 파이프 담배다!
역설 : 파이프 사서 담배 머겅 두 번 머겅
N   : 하나만 살 건데.
역설 : 어 그래…


3.
충정로에는 '가베나루'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그 주변에 갈 일이 없다보니 거의 못 가지만, 카페는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는데요.
주인 아저씨의 목소리가 중후한 매력이 있어서 인상에 강하게 남…… 거기 이상한 생각하지마
핸드드립 가격이 3500 ~ 4000인 것도 좋고 커피 자체도 좋고 카페도 고즈넉하고.

메뉴 중에 라씨도 있는데다가 버섯스프, 감자스프가 있는데 정작 갈 때마다 커피만 마시는군요. 다음엔 이것저것 시도해야… 다음 번에 가는 건 언제려나.
작년에 간 이후 처음 간 거 같은데, 그러면 2011년 내내 안 가다가 연말 중의 연말에 간 셈.

가베나루



4.
그래서 방 안에 새로 들어온 가족(?)

깔루아. 1리터.
25000.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커피 리큐르죠.


프랑젤리코. 0.75리터.
32000.
제가 설명하기보다는 링크 하나를 첨부하는 게 더 낫겠죠. 헤이즐넛 리큐르입니다.
로브를 걸치고 허리에 흰 띠를 두른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죠.


대충 현재 모습은 이렇습니다.
그래요, 그때 그 데자와가 아직 하나 남았어요!
저 와인은 어쩌다보니 사둔 거…… 후딱 마셔야지.
이렇게 놓고 보니 지갑이 휑하다는 게 실감이 나는군요.


N의 파이프 & 담배 & 다지개.
이렇게 총 38000 이었던가?


그렇게 우리는 공대생의 미래에 대한 불확정성 원리, 군대에 대한 나이트메어 판타스틱 디럭스 40단 콤보, 2012 홍진호 우승 예언, 뭐 이런 이야기를 하며 새해 복을 기원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하하 하하하 하하하하하하 (행운을 비는 2×3=6의 주문)
by 역설 | 2011/12/31 22:22 | 트랙백 | 핑백(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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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역설의 제 12 우주 : 생일.. at 2012/01/20 23:13

... 툼해서 맛이 없었다…는 건 옆 사람 감상이고 그 지적 듣기 전까지는 그런 줄도 모르고 우왕 닭이다 우걱우걱 맛도 모르고 그냥 닭이라고 우걱우걱 이 사람 안 되겠네 저번에 사왔던 리큐르 프랑젤리코. 헤이즐넛 향이 화악. 한 모금 입에 머금는데, 무지무지 달다! 향이 좋은 주제에 미친 듯이 달아서 도수가 20%가 아니라 40 ... more

Commented by 큰별아씨 at 2011/12/31 22:34
공대생녀석들 같으니...
Commented by 역설 at 2012/01/02 02:25
공대생까면 삼대가 길치
Commented by 흑태자 at 2011/12/31 22:53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ommented by 역설 at 2012/01/02 02:25
ㅎ_ㅎ 새해 복 많이 드세요 두 번 드세요
Commented by NeoType at 2011/12/31 23:29
프랑젤리코~ 하악하악...
와인은 몬테스 클래식 메를로구만. 메를로 치곤 제법 질감도 좋고 마시기 좋지~
Commented by 역설 at 2012/01/02 02:26
와인 자기가 팔아놓고 처음 보는 것처럼 말하고 있어?!
근데 저거 사놓고 속이 안 좋아서 아직 뚜껑도 못 열어보고 있다 흑흑
Commented by 린네 at 2012/01/01 00:10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ㅇㅅㅇ
Commented by 역설 at 2012/01/02 02:26
린네님도 새해 복 많이 드세요 두 번 드세요
Commented by Mathilda at 2012/01/01 18:26
나이 꼭 머겅 두 번 머겅
Commented by 역설 at 2012/01/02 02:26
마틸도 나이 맛있게 머겅 두 번 머겅 계속 머겅
Commented by 프뢰 at 2012/01/01 23:25
맛있겠다.. 다음에 만날땐 술 가져와라 두병 가져와라.
Commented by 역설 at 2012/01/02 02:27
하여간 맛있는 거 냄새는 잘 맡아가지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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