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
by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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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우연히 옆을 바라보다가 찍힌 멍한 사진처럼
그렇게 멍하니 있다가 졸업 당했다


입학하고 졸업하기까지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맨날 치고 받고 하던 동생하고 사진도 같이 찍게 될 정도로 많은 것이 변했다


안녕, 공학관.


중앙광장에서 이리저리하게 찍고 찍고 하다보니
같은 학과 동기들보다 같은 회사 동기들과 더 많이 만났다.

이건 내가 자연계 캠퍼스에 안 가서 그런 거야! 라고 생각하며 친숙한 공대로 가니 그곳에서 만난 학과 동기 D. 희한하게도 D와는 점심 먹으러 간 식당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사진 찍으려고 공학관에 가니 거기서 마주치고, 가족들 보내고 구미 갈 준비하면서 걷다가 또 우연히 마주치고 해서 약속도 안 하고 세 번 만나니 이런 질긴 인연이 있나.
그 대신 졸업하는 다른 동기는 하나도 만나지 못했고, 다만 대학원에 진학해서 오늘도 변함없이 교수의 명을 받고 실험실험실험을 하던 동기 하나와 만나긴 했다.

일부러 졸업을 늦게 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로 학과 동기를 못 만날 줄은 몰랐는데.
다행히 회사 동기들이 있어서 저녁까지 밍기적거리다가 느즈막히 기숙사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렇게 저녁까지 이런저런 즉석 일정을 마치고 내일 출근해야 해서 열차 타고 덜컹덜컹 내려가고 있노라니 이 노래가 몹시 부르고 싶더라.
브로콜리너마저, 졸업.

반복해서 듣고 있자니 가장 가슴이 미어지는 대목은

"낯설은 풍경들이 지나치는 오후의 버스에서 깨어
방황하는 아이 같은 우리
어디쯤 가야만 하는지 이미 지나친 건 아닌지
모두 말하지만 알 수가 없네."

그러니까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넌 행복해야 해.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널 잊지 않을게.
by 역설 | 2013/02/25 23:58 | 트랙백 | 덧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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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유리멘탈 at 2013/02/26 00:15
졸업 축하드리고

앞으로 즐거운 회사생활하시길 기원합니다....



으 계속 대학생으로 남아있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역설 at 2013/02/26 00:17
글 수정하는데 그 사이 덧글을 쓰셨군요 ㅇㅁㅇ
직장인 좋아요 직장인. 월급 받고 이것저것 지르세요 후후후
Commented by Mawang at 2013/02/26 00:28
졸업축하드립니다 ㅠㅠ 부럽네요 엉엉
Commented by 역설 at 2013/02/28 00:52
전 대학원생이나 연구원이 부럽기도 해요! 폭풍같은 실험 합합
Commented by 앙고라 at 2013/02/26 04:33
졸업 축하해요. 조만간 술!
Commented by 역설 at 2013/02/28 00:53
얼른 다이어트 끝내고 마시져!
Commented by 앙탈 at 2013/02/26 05:57
밥을 사시져!
Commented by 역설 at 2013/02/28 00:53
넌 졸업할 생각을 하라고 공부해
Commented at 2013/02/26 07:1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3/02/28 00:59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Frozenblue at 2013/02/26 07:33
축하하므니다 :D
Commented by 역설 at 2013/02/28 01:00
프블님 오랜만이에요! >.<;;
Commented by ㅇㅅㅇ at 2013/02/26 07:39
축하축하 : )
사회인이 된걸 축하하네 ㅎㅎㅎ
Commented by 역설 at 2013/02/28 01:00
아... 선배님 돈이 보여요─
Commented by 오월 at 2013/02/26 10:28
이욜 졸업 축하드려요~!
Commented by 역설 at 2013/02/28 01:00
사실 졸업은 작년에 하긴 했습니다만 하하하;;
Commented by 큰별아씨 at 2013/02/26 13:38
졸업 축하한다. 고기 사.
Commented by 역설 at 2013/02/28 01:01
우리 볼 수는 있을까 올해 안에...
Commented by 하우 at 2013/02/26 14:39
졸업 축하드리고, 이제 역설님도 야근 지옥에 오셔야죠?
Commented by 역설 at 2013/02/28 01:01
안 갑니다 안 가요 휙휙
Commented by 바람바람 at 2013/02/26 23:13
축하드립니다. 고기 저도 좋아합니다.!
Commented by 역설 at 2013/02/28 01:01
저도 고기 좋아합니다
Commented by Nezach at 2013/02/27 18:39
축하해
Commented by 역설 at 2013/02/28 01:01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해야 해
Commented by lucid at 2013/03/26 17:12
꽃이 어울리는 남자였군 자네 ㅋㅋㅋㅋ
Commented by 역설 at 2013/03/31 17:04
대체 어떤 걸 보고 어울린다고 하는 거지? ㅎㅎㅎ후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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